영화 노트북(라이언 고슬링, 여름 스토리, 음악, 수상내역)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 노트북 출연진
노트북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닉 카사베츠 감독의 2004년작 로맨스 영화로, 두 신인급 배우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제재소 노동자 노아 캘훈 역은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촬영에 앞서 극 중 노아가 살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직접 거주하며 인물의 억양과 정서를 몸에 익힐 만큼 배역에 진지하게 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속녀 앨리슨 해밀턴 역은 레이첼 맥아담스가 맡았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촬영한 뒤 실제로 약혼까지 이어졌으나 이후 결별했는데, 이런 비하인드는 영화 속 두 사람의 애틋한 케미스트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로 회자된다. 노년의 앨리 역은 감독 닉 카사베츠의 어머니이기도 한 배우 지나 롤랜즈가 맡았으며, 노년의 노아를 연기한 제임스 가너와 함께 극의 감정적 무게를 더했다.
열일곱 살의 여름, 노트북 스토리
노인 듀크는 한 요양원에서 어느 여성 환자에게 공책에 적힌 로맨틱한 이야기를 읽어준다. 1940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시브룩섬의 여름 축제에서 제재소 노동자 노아는 여름을 보내러 이곳을 찾은 17세 상속녀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노아는 적극적으로 구애해 데이트를 얻어내고, 두 사람은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든다. 노아는 앨리를 방치된 고가 윈저 플랜테이션으로 데려가 언젠가 이곳을 복원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함께 나누지만, 신분 차이를 이유로 딸의 연애를 반대하는 앨리 어머니의 개입으로 두 사람은 결국 이별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24살이 된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열일곱 살의 설렘과 스물넷의 아픈 기억,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까지 아우르는 이야기가 노년의 두 사람에게로 이어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론 지그먼과 재즈 명곡들, 노트북 음악
노트북의 사운드트랙은 아론 지그먼이 작곡한 잔잔하고 아름다운 오리지널 스코어와, 극 중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스탠더드 재즈 명곡들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빌리 홀리데이, 베니 굿맨, 글렌 밀러, 지미 듀랜티 같은 재즈 거장들의 곡이 삽입되며 1940년대의 정취를 한층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극의 메인 테마로 쓰인 재즈 스탠더드 넘버 아일 비 씨잉 유는, 노년의 노아가 병으로 여위어가는 아내 앨리의 팔을 감싸 쥐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수채화 같은 선율의 피아노 메인 타이틀 곡 역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도 피아노 연주 악보로 꾸준히 찾아지는 곡으로 꼽힌다.
MTV가 인정한 최고의 키스, 노트북 수상내역
노트북은 아카데미 같은 정통 시상식보다는 대중적인 시상식과 흥행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남긴 작품이다. 2005년 제14회 MTV 영화 & TV 어워즈에서는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하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대중적으로도 확실히 인정받았음을 보여줬다. 같은 해 제11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는 노년의 듀크 역을 맡은 제임스 가너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개봉 당시 흥행 성적 자체는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이후 비디오와 케이블 방송을 통해 꾸준히 회자되며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재개봉이 이루어졌는데, 2016년 재개봉 당시에는 18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재개봉작 중 흥행 1위를 기록할 만큼 스테디셀러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