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영화(맷 데이먼, 10년의 귀향길, 수상 전망)

 

맷 데이먼부터 로버트 패틴슨까지, 오디세이 출연진

오디세이는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손꼽히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은 맷 데이먼이 맡았는데, 그는 앞서 마션과 인터스텔라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을 연기한 바 있어 이번 캐스팅이 팬들 사이에서 유쾌한 소재가 되기도 했다. 아내 페넬로페 역은 앤 해서웨이가, 아들 텔레마코스 역은 톰 홀랜드가 맡아 가족의 재회라는 극의 정서적 중심을 지탱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페넬로페에게 구혼을 강요하며 오디세우스의 자리를 위협하는 야심가 안티노오스 역을 맡았는데, 이는 테넷 이후 놀란 감독과의 두 번째 협업이다. 젠데이아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샤를리즈 테론은 바다의 여신 칼립소를,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오도 신화 속 여신 역으로 힘을 보태며 신화적 스케일에 걸맞은 앙상블을 완성했다.

오디세이



10년의 귀향길, 오디세이 스토리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이타카의 왕이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곧바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무려 10년에 걸친 험난한 귀향길에 오른다. 그가 왕좌를 비운 사이 이타카에서는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으며,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는 그런 혼란 속에서 그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러나 신들의 분노를 산 오디세우스 앞에는 거대한 폭풍과 외눈박이 거인, 사람을 동물로 바꿔버리는 마녀 같은 신화 속 존재들,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시련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원작 오디세이아 자체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는 만큼, 놀란 감독은 이런 특징을 살려 시간의 흐름을 뒤섞는 특유의 연출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시켜야 했던 전쟁 영웅이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는 여정이기도 하다.


아카데미가 먼저 반응했다, 오디세이 수상 전망

오디세이는 개봉과 동시에 차기 시상식 시즌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개봉 직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런던에서 회원들을 위한 특별 시사회를 잇달아 열었는데, 약 1,000석 규모의 극장이 거의 만석을 이룰 만큼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아카데미 회원은 놀란의 데뷔작 팔로잉과 오펜하이머를 능가하는 영화라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매년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측해온 영화 저널리스트 앤디 톰슨은 현재 시점에서 오디세이를 내년 아카데미 작품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았으며, 맷 데이먼 역시 연기 인생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오펜하이머로 첫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놀란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한번 아카데미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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