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출연진, 스토리, 대종상)
황정민과 김윤진, 국제시장 출연진
국제시장은 해운대를 만든 윤제균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한 아버지의 일생을 그린다. 주인공 덕수 역은 황정민이 맡았다. 20대 청년의 혈기왕성한 모습부터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 노년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전 생애를 연기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배역이었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황정민은 흥행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덕수의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 역은 김윤진이 맡았다. 실제로는 황정민과 나이 차가 크지 않지만, 스웨덴 특수분장팀의 분장으로 노년의 부부를 실감나게 표현해낸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덕수의 절친한 친구 달구 역은 오달수가 맡아 극에 유머와 인간미를 더했으며,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탄탄한 조연진이 힘을 보태며 시대를 관통하는 앙상블을 완성했다.
흥남에서 부산까지, 국제시장 스토리
1950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던 어린 덕수는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갈라지면서 삶의 터전을 잃는다. 피란길에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어버린 채 부산으로 오게 된 덕수는,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떠안는다.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는, 남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로 광부 일을 떠나고, 그곳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간호사 영자를 만난다. 이후에도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품어온 선장의 꿈을 접고,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다시 한번 기술 근로자로 떠나게 된다. 한국전쟁, 파독 광부, 월남전, 이산가족 찾기 등 굵직한 현대사의 순간들을 관통하며, 정작 자신의 삶은 없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대종상 10관왕, 국제시장 수상내역
국제시장은 개봉과 함께 시상식에서도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기획상, 첨단기술특별상, 녹음상까지 무려 10개 부문을 석권하며 그해 대종상을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오달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미술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도 함께 가져갔다.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는 황정민이 남우주연상을, 오달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두 배우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흥행 면에서도 개봉 12일 만에 400만,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고, 결국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